1. 일시 : 2020년 6월 7일
2. 작성자 : 약학과_2017101490_이은아
3. 식물종류 : 허브류 (바질, 레몬밤, 로즈마리), 채소류 (상추, 청경채, 쑥갓), 과실류 (방울토마토) 외 꽃씨들
4. 사진 : 식물사진, 활동사진
1) 허브류 : 바질, 레몬밤, 로즈마리

오늘은 바질을 화분에 분갈이 해주었어요!
최근 날씨가 매우 따뜻함에도 불구하고 바질이 잘 성장하지 않는게 흙이 좋지 않거나 처음에 심어준 플라스틱통의 깊이가 낮아서 뿌리가 잘 내리지 못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얼른 마사토와 상토를 구매해서 분갈이 해주었습니다!

바질 새싹이 8개이고, 화분이 4개라서 화분마다 두개의 새싹들을 옮겨서 심어줄거에요 !
세척마사토와 상토를 준비했습니다

토분 구멍으로 마사토와 흙이 나가지 않게 거름망으로 막았어요

그 후 세척마사토를 1~2센티미터 가량 깔아줍니다
마사토를 맨 밑에 깔아주면 배수가 잘 되어 흙이 잘 말라 과습이 일어나지 않게 방지해줄수 있어요
또한 흙의 유실을 막아주어 물을 흠뻑 줘도 구멍 바깥으로 흙이 나오지 않습니다

마사토를 모두 깔아주었어요

그 위로는 상토를 충분히 채워줍니다
이전에 구매했던 흙은 거친 느낌이고 나무조각?들이 많이 섞여있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구매한 상토는 훨씬 더 입자가 조밀하고 폭신한 느낌이라 뿌리가 더 잘 내릴수 있을것 같아 보여요

흙을 모두 채웠습니다

새싹을 심을 구멍을 미리 만들었어요

바질 새싹을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뿌리가 다치지 않게 분리해줍니다

들어올려보니 잎은 성장이 느려 보였는데 뿌리는 튼실하게 잘 뻗어있었어요!

이렇게 8개를 모두 옮겨서 심어주고 뿌리가 잘 자리잡을수 있게 물을 흠뻑 줍니다

바람이 잘 통하고 햇빛이 잘 드는 위치에서 바질을 더 크게 키울거에요!
바질페스토를 만들 수 있는 그날까지 !

로즈마리는 물에서 뿌리가 난 이후 화분에 옮겨줬는데 며칠 시들시들하더니 이제는 잘 적응하고 새 잎도 나고 키도 많이 크면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ㅎㅎ 뿌듯해요!
그리고 아쉬운 일이지만 레몬밤 새싹들은 며칠 물 주는걸 깜박했더니 햇빛이 뜨거운 날씨에 모두 죽어버렸어요 ㅜㅜ 씨앗이 아직 남아있으니 다시 발아시켜서 키워볼거에요..!!
2) 채소류 : 상추, 청경채, 쑥갓

우선 청경채부터 볼게요!
청경채가 너무 잘 자라서 서로 자리다툼을 하는것처럼 보이길래 큰 잎은 수확하고 작은 개체들은 솎아주기로 했어요

우선 가장 큰 잎부터 잘라줬어요
처음엔 상추처럼 손으로 땄는데, 청경채 잎 아랫부분이 도톰해서 손으로 잘 분리가 안되길래 가위로 하나씩 톡톡 잘라주었어요
자른 청경채는 사과랑 같이 갈아서 아침으로 먹었습니다
색깔이 매우 초록초록하고 녹즙같은 맛이 났어요 ㅎㅎ

청경채 큰 잎을 수확하고 작은 개체들을 솎아준 뒤 자리배치를 다시 해서 방울토마토가 들어올 자리를 마련했어요 이 자리에 방울토마토를 심어줄거에요!

상추는 며칠동안 방치했더니 엄청 많이 자라있어요 ㅋㅋㅋ
상추와 쑥갓을 수확하고 작은 개체들을 솎아냈어요

튼튼한 상추들만 남겨놨어요
쑥갓은 상추랑 다르게 윗 줄기를 톡 하고 따주면 그 아래에서 다시 잎들이 풍성하게 난다고 해요!
그래서 성장점이 있는 윗줄기를 따서 수확했어요
3) 과실류 : 방울토마토

방울토마토는 자리가 비좁아서 그런지 뿌리가 흙 밖으로 나와버렸어요
한 칸에 여섯 개체나 자라고 있고, 어느정도 자란 뒤에는 성장이 더딘게 눈에 보여서
청경채를 솎아주고 남은 자리에 방울토마토를 옮겨주었어요

방울토마토를 이사시켜주고, 남은자리에는 집에서 얻어온 은방울꽃을 심었어요 ㅋㅋㅋ
잘 살아줄지 모르겠지만 일단 심고보자!

5/27 수요일에 이사시켜주고, 약 열흘정도가 지난 후 현재상태입니다
방울토마토가 매우 건강하게 자리잡고 잘 자라고 있어요! 키도 많이 컸고 잎도 더 넓게 성장하고 있어요

옆에서 봐도 청경채랑 거의 비슷하게 키가 많이 자랐어요! 줄기도 도톰해지고 뿌듯합니다
4) 그 외 꽃씨들

지난 보고서에 꽃 새싹들이 성장이 멈춰버린것 같다고 적었었는데
며칠 지켜보니 근처에 날파리들이 생긴걸 발견했어요
검색해보니 '뿌리파리' 라고 하는 식물의 뿌리를 파먹는 날파리들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근처 농협에서 뿌리파리 퇴치약을 사와서 2~3일에 한번씩 두번 뿌려주니 날파리들이 많이 없어졌어요!
그리고 성장세가 보이지 않던 천일홍 꽃 새싹들에게서 떡잎 이후 본잎이 나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뿌리파리 유충이 뿌리를 갉아먹고 있어서 성장이 더뎠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성장이 느리다 싶으면 잘 살펴봐야겠어요

그리고 정말정말 감격스럽게도 ㅋㅋㅋㅋㅋㅋ
아무것도 안 나서 씨앗이 죽은줄로만 알았던 새깃유홍초 칸에서 7주만에 씨앗이 발아했어요!!
흙을 뒤엎지않고 그대로 가끔 물 주고 갖고있었던게 다행이라고 생각들정도로 너무 신기했어요 ㅋㅋㅋ
5. 관찰내용 - 관찰내용은 사진과 함께 적어두었습니다
6. 관찰소감 : 이제 7주간의 홈파밍 관찰일지가 끝을 맺고, 마무리 보고서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말 여러가지 종류의 식물을 선택해서 길렀던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상추나 청경채처럼 물이랑 햇빛만 주고 대충 관리해도 쑥쑥 자라는 작물이 있는가 하면
바질이나 방울토마토처럼 흙이 좋지 않고 깊이가 낮아서 뿌리를 잘 못내리고 성장이 더뎌지는 식물도 있고
백일홍처럼 병충해 때문에 뿌리에 문제가 생겨 잎이 성장하지 않는 경우도 겪어보며 식물을 기를때의 여러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 것 같다
물론 이게 모든 경우가 아니겠지만 앞으로 다른 종류의 식물을 기를때에도 어떤 결과가 나오면 항상 원인이 존재하는 것을 유념해서 조금 더 섬세하게 식물의 상태를 점검하고 주변 환경을 맞춰줄 수 있을것 같다
관찰일지에 다 적지는 않았지만 중간중간 꽃과 허브 화분을 사서 기르는 도중 어떤 식물은 항상 예쁜 상태를 유지하고 관심을 많이 주지 않아도 꽃을 계속 피우고 씨앗을 맺어서 채종을 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어떤 식물은 똑같이 물을 줬는데도 물이 부족해서 잎과 꽃이 마르기도 하는 등 각각의 식물이 원하는 습도와 온도 그리고 햇빛의 정도가 다르다는걸 알게되었다.
그리고 7주만에 발아한 씨앗을 보면서 작은 씨앗이 발아하기 좋은 최적의 조건을 기다려왔구나, 내가 그 조건을 만족시켜줬구나 하는 작은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홈파밍 프로그램이었는데, 관찰일지를 적지않고 그냥 키웠다면 알지 못했을 식물들의 성장과정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참여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오잉,, 식물을 키우는데에 많은 방해가 되는 것들이 있었네요?! 뿌리파리라니 처음들어보는 파리자식,,,!
검색까지 해서 식물들이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도와주시는 은아님의 정성 ㅠㅜㅠㅜ 감동해서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얼쑤!
심지어 추가구입을 통해서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주는 모습까지 완벽해요
그나저나 청경채를 사과와 함께 갈아드시다니! 저는 한번도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조합인데 신기하네요 호오🤔
앞으로도 너무 잘해주실 것 같아서 안심이 됩니다. 관찰일지는 여기서 끝이지만 은아님만의 관찰일지를 작성해서 계속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다양한 종류의 작물과 식물들을 기르셔던만큼
신경쓸 일도 훨씬 많고 다양했을것 같은데 이렇게 대단한 결과물이 나오다니~
그동안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과정이 끝나도 식물은 계속해서 곁에 있으니
식물 죽이지 않고! 함께 꽃이 피는 그날까지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