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20년 5월 18일 - 27일
2. 작성자 : 동물생명자원학과_2014565027_최우진
3. 식물종류 : 청로메인상추, 적치마상추, 꽃상추
4. 사진 : 식물사진, 활동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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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봉👍)
아~ 날씨 조오타~ 기분 좋게 시작!

아그들이 조금씩 파릇파릇해 지는 것 같기도하고 아니기도,,,


그에 반해 상태 빠갈쓰인 녀석들은 여전히 기를 못피는 상황😏

보니까 뿌리가 약간 밖으로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그래서 긴급 보수 시작.

(뽑혀나간 이파리는 덤,,,)
아직 넉넉히 남은 배양토 35L(중에 한 10L?)를 꺼냈다.

움푹 파인 부분이나 뿌리가 나온 것 같은 부분에 흙을 보충해주고 단단하게 눌러줬다.

(장갑 끼는 거 깜빡스,,)
정성 오졌다~

햇빛을 너무 받아서 애들이 시들어가는 건가 싶어서 일단 그늘도 조금 드는 곳으로 옮겨줬다. 친구가 복사열?인가 뭐 땅에서 올라오는 열기 때문이 아니냐고 하긴 했는데 일단 그늘에 둬보기로... 5/20

상처가 있지만 크기가 꽤 커서 냅뒀던 잎을 따줬다. 이런 것도 미련이여라...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놓을 줄도 알아야제,,,😏

크긴 크는데 암만 봐도 6주를 길렀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 크기. 요새 가족 모두 우리 상추에게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별달리 키우는 방법이 없을 정도로 잘 자란다는데 뭔가 이상하다는 의견 ㅋㅋㅋㅋㅋㅋ 나도 알아요 ㅠ ㅠ 젠장 한 3주 차부터 느꼈다구요😇 5/21

별 다른 변화가 없을 걸 알지만 오늘도 올라간다,,

괜시리 잎을 만져보는 최병장😞 오, 조금 빳빳해졌어! 라고 합리화하며 사진 한방 찍고 조금 더 살펴보다가 터벅터벅 내려간다. 5/22

그래 우리 밭은 그래도 이렇게 따주는 맛이 있어. 물론 딴 건 먹으려고 기쁜 맘으로 딴 게 아니라, 오늘도 한 놈 갔구나,, 하며 슬픈 맘으로 따.

🕴🕴🕴🕴🎵🎶 🌱🌱🌱 🕺🕺🕺

😂 5/23

왠지 별로 안 먹고 싶게 생겼지만 무럭무럭 자라는 친구도 여기 또 있다구요. 이거 먹는 용도 맞겠지? 뭔가 관상용 같이 생겼단 말이지.

의미 없지만 또 전체샷 한 컷. 5/26

뭔가 이상함을 느꼈던 날. 애들이 아직 덜 컸는데도 저렇게 잎이 겹치면 안되는 건데, 뭔가 이상하다. 20cm 간격으로 심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저 스티로폼 가로 45cm이다. 4개를 심었으니 절대로 20 간격이 나올 수가 없음 ㅋㅋㅋㅋㅋㅋ 띠용. 시리우스하게 생각하다가 내일 조치를 취하자 다짐하며 내려왔다. 5/27

(저 망할 공무원 합격은 에듀윌 스러운 자는 아직도 집에 있어)
다음 날. 자로 정확하게 간격을 재봤다. 응~ 20은 무슨 10cm야~ 하 간격이 너무 좁아서 애들이 밥그릇 싸움하느라 못컸던 건가,,, 20까진 못 만들어도 너무 가까운 간격을 벌려주기로 했다. 박스당 6개씩만 두기로 하고 가장 상태 안 좋은 상추 3개를 뽑았다.

확실히 뿌리가 되게 얕고 좁게 생성돼 있었던 녀석들,,, 마치 사랑니 뽑듯 눈물을 머금고..


간격 벌리고 흙을 좀 더 채워서 흙 높이자체를 좀 높혀줬다. 겉에 너무 무성한 잎도 따주고, 완정 재정비!

2번째 밭도 완료! 여긴 하나만 뽑고 자리만 다시 잡았다. 이렇게 보니까 뭔가 더 깔끔하기도 하고, 뭔가 이제야 좀 잘 될 것 같은 생각도 들고😏
5. 관찰한 것
상추 간격이 너무 좁았다.
흙의 깊이이 너무 얕았다.
조금 보였던 진드기는 사라졌고 조금씩 크고 있는 게 보인다.
6.느낀 점 수확하는 시기가 슬슬 넘어가고 있다. 이 친구들과 함께 춤을 출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도 점점 줄어간다. 이러다가 그냥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을 맞이하며 쓸쓸한 최후를 맞이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잘 클 거라는 무조건적인 믿음. 긍정적인 마음. 이런 좋은 마음을 늘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눈 앞에 보이는 것들을 바라보며 이런 마음을 유지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음을 느낀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겠지. 아무리 긍정적인 사람이라도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그럴 듯한 과정조차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무너져버리는 게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고 조언해주는 사람들. 하지만 그 상황 속에서 이 말이 와 닿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만약 그 상황에서 우리가 취해야 하는 태도가 반드시 그것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그 마음을 지켜내야 할까. 세상을 살면서 마주하는 파도가 너무나 크다고 느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상추야 넌 답을 알고 있니?
(생각하는 상추 형으로 컨셉 잡았습니다...)
생각하는 상추요정 최우진님+_+
이번에 상추 집 리모델링 & 화분정리 어마어마하게 하셨네요.
상추가 너무 잘자라서(?) 관상용처럼 보여요 ㅋㅋ 따먹기 좀 아깝다고 해야하나...
그나저나 애들 간격 벌려주려고 솎아주신 거 보니까, 애들 뿌리가 장난 아니게 튼실하네요. 겉과 속이 다른 녀석들이라고 해야하나...
레알 잘 키우셔서, 정말 이제 따 드셔도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7주차 때는 삼겹살 굽는 거랑 같이 찍으실 듯 한데...(증말증말로)
모자 따봉 그림자가 넘나 제대 앞둔 상병스럽다는 ㅋㅋㅋㅋㅋㅋ
상은님의 댓글은 마치 어릴 적 먹던 새콤달콤과 같달까,,,★ 홈파밍을 굴러가게 하는 숨은 조력자 별내동 댓글 요정,,, 결과 보고서에 어떻게든 상추와 삼겹살의 조우 장면을 담고 싶은데 겉과 속이 다른 요녀석들과 과연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삽니다 ㅠㅠ 홈파밍 끝나도 상은님의 홈파밍을 보고 싶은데 매우매우 아숩군요 ㅠㅠ
@최우진 우진님의 댓글은 앙큼상큼생기발랄오키도키맥킨토시 같아요!ㅋㅋㅋ
우진님의 홈파밍이 7주차에 끝이 난다니 눙물이 시야를 가려요...또르르
아그들 색감이 너무 이뻐요 ㅠ..ㅠ 정성이 담긴 아가들 무럭무럭 더 자라길 누구보다 응원해요 !!!
흑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상태가 좋지 못하지만 끝까지 키워보려구요!